일본 최대 전자상가인 도쿄 아키하바라와 오사카 공항 등지에서 면세점 14곳을 운영하며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재일동포기업 에이산이 전남 순천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동자전거 공장을 설립한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순천시와 전남테크노파크, 에이산 삼자 간 ‘전동자전거 조립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순천 출신 재일 기업가 장영식씨는 해룡산업단지 내에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에이산은 직접 개발한 전동자전거를 지난해부터 ‘Eisan E-bike’라는 자체 브랜드로 중국에서 생산해 일본에 공급 중이다.
일본에서 판매될 전동자전거는 전동 모터와 사람이 페달을 밟는 힘을 이용해 가속력을 내는 구조며 3~4시간 충전으로 40~50㎞를 운행할 수 있다.
장 회장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순천시는 생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전동자전거 생산의 최적지”라며 “연간 2만대에서 시작하지만 4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 일본, 한국 더 나아가 유럽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