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외곽 아파트 전망좋다/고양탄현·용인수지·구리교문지구 등

◎매매가 평당 370∼490만원… “아직 싼편”아파트값이 많이 올라 지금 좋은 조건으로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서울을 벗어나 외곽의 대형 택지지구에는 아직도 싼 아파트들이 있다. 또 값은 올랐더라도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많은 아파트들이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고양탄현, 용인수지, 구리교문지역이 대표적인 유망주거단지로 꼽힌다. 이곳들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탄현지구는 평균매매값이 평당 3백75만원으로 5개 지구 가운데 가장 싸다. 일산신도시가 평당 6백만원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탄현지구의 아파트값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입지여건은 결코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온 교통문제는 오는 2001년 경의선 복선공사가 완공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예정인 탄현2지구가 입주할 때면 각종 기반시설이 완비되면서 가격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수지1지구는 이미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지지역으로의 위장전입이 기승을 부린 사실도 그만큼 인기지역임을 반영한 것이다. 경전철이 2001년 들어서며 주위에 수지2·3지구, 동천지구 등 예정택지가 많아 발전전망이 좋다. 이곳은 32평형 시세가 1억7천만∼2억원정도로 이미 많이 올랐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분당신도시의 수준에 거의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교문지구는 7천여가구가 들어선 곳으로 평균매매값은 평당 4백87만원선이다. 대형 수도권 택지 가운데는 싼 편이 아니다. 그러나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천호대교까지 자동차로 10∼15분이면 갈 수 있고 가까이에 경전철 인창역이 2000년이면 개통된다. 또 백화점, 병원, 관공시설 등이 대부분 들어서있어 주거하는데 불편이 없다는 평가다. 주택수요자의 관심거리인 구리토평지구가 바로 옆이라는 것도 장점의 하나. 입지여건이 탁월한 이 지구가 내년초 분양되면 청약열기가 그대로 이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업계에서는 최소한 내년중반까지는 집값 전망이 밝다고 얘기하고 있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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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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