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상승하며 1,310선에 안착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38%) 상승한 1,315.15를 기록했고, KRX100지수는 13.15포인트(0.49%) 오른 2,677.39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보다 2.44포인트(0.19%) 오른 1,312.56으로 출발한 후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등락을 보이다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1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를 지속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1억원과 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8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4.19% 오르며 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기계 등이 2% 이상 상승했으며 전기, 섬유, 보험, 은행 등은 0.5% 이상 올랐다.
반면 철강, 통신은 1% 이상 하락했으며 건설, 화학, 종이 등은 0.4~1%의 내림세를보였다.
기술주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강세와 실적개선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0.81%)와 하이닉스(2.54%)는 올랐으나 LG전자는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서며 1.66% 하락했다. 최근 연속 상승했던 LG필립스LCD는 0.64%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조선업종은 업황개선 기대감에 힘이 실리면서 현대중공업 4.50%, 삼성중공업 4.55%, 대우조선해양 3.21%, 한진중공업 0.66% 등으로 강세였다.
현대차는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으로 2.22% 급등하며 7일째 고공행진을 벌였다.
SK네트웍스(0.88%)는 SK텔레콤 주식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개선 기대감으로 장초반 급등하다 장 후반 상승폭이 줄었다.
증권주들은 사흘 만에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이 3.87% 올랐고 대우증권 5.13%, 우리투자증권 8.64%, 대신증권 4.39%, 현대증권 4.35% 등으로 급등세였다.
LG생명과학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로 5.75%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두산중공업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로 8.62% 급등하며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40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51개였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4억3천217만주로 전날보다 1억3천만주 이상 줄었고, 거래대금은 3조9천427억원으로 1억6천만원 가량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8일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