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BIS 15일부터 점검
금융감독원이 신용금고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 작업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개별 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점검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신용금고의 지난해 12월말 BIS 비율을 이달 말까지 서면으로 점검한 뒤 개별 금고의 우열이 나오면 합병작업을 본격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BIS비율 점검결과 부실우려금고(BIS비율 1%이상 6%미만)가 나타날 경우 인접금고와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며 "연내 3~4개 지역에서 금고들의 자발적인 대형화가 이뤄질 경우 올해말 금고수는 100개이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서울지역 금고들은 합병보다는 지방금고와 대출ㆍ예금에 대한 연계업무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현대스위스금고는 대전의 충은금고와 대출자산 및 예금에 대한 공동업무를 부분적으로 시작했다.
이같은 연계업무는 서울지역의 금고들에 싼 자금을, 지방금고들에게는 서울지역 고객을 공유하는 장점이 있어 합병을 통한 대형화에 앞서 금고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