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제지가 안양공장부지를 이용해 아파트형공장을 건설키로 계약을 맺어 70억원의 개발차익을 얻을 전망이다.23일 중앙제지는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날 건설업체인 (주)신한과 턴키베이스방식으로 안양공장부지 4천19평에 아파트형공장을 건설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중앙제지가 토지를 제공하고 (주)신한이 자신의 비용과 책임으로 이번 사업의 기획, 설계, 시공, 분양, 준공, 법정하자 보수까지 건물신축에 따른 모든 책임을 지는 일괄도급방식이다.
도급금액은 4백26억7천7백80만원으로 정해졌고 건축연면적은 1만9천3백99평이다.
중앙제지 관계자는 『분양가가 확정이 안됐지만 분양대금에서 도급금액과 세금을 제외한 개발차익이 약 7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3·4분기내에 전액 현금으로 회사에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제지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안양공장의 가동을 지난 96년 8월1일 부터 중단했다. 안양공장의 부지에 대해서는 매각 및 아파트건립, 유통단지 설립등을 둘러싸고 1년여 기간에 걸쳐 검토해왔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