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내집마련… '5차' 놓치면 2년뒤에나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특히 이번 분양 뒤에는 한동안 강남에서 재건축단지 분양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더욱 관심이 높다. 이번 분양에 참여하지 못한 재건축단지들은 전체공정의 80% 이상을 마친 뒤 분양해야하는 후분양제 대상으로 일러야 2007년 말에나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2년뒤에나 분양을 통한 강남권 입성을 기약할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5차 동시분양 참여를 위해각 구청에 분양승인 신청한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모두 6곳으로 총 1만8천881가구가공급돼 이중 1천94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정부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될 때엔 분양승인을 보류하거나 반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단지들이 모두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평형증가를 놓고 조합원간에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AID차관아파트를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단지 규모와 물량, 입지 조건을 따져봐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쏟아진다. 2천가구 이상 메머드 단지만 4곳으로 ▲잠실 시영 6천864가구(16,26평형 864가구.괄호안은 일반분양 물량), ▲잠실 주공1단지 5천678가구(25평형 290가구), ▲강동시영1단지 3천226가구(26평형 186가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 2천70가구(12-33평형 416가구) 등이다. 이 밖에 대치동 도곡2차는 총 768가구중 23,32평형 15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삼성동 해청1단지는 총 275가구중 34-68평형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지 여건도 탁월해 모두 강남 요지의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몇 분 걸리지 않는곳에 단지가 위치하며 교육시설과 녹지 등 다른 제반여건도 좋다는 평가다. 하지만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우선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적용되면서 10-20평대의 소형 평형이 전체 일반분양물량(1천942가구)의 대다수인 1천903가구에 이르기 때문이다. 4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잠실 주공2단지만 봐도 12평형이 총 868가구가 공급됐지만 이중 246가구가 미분양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극소량인 30평형대 이상 가구도 조합원분에 비해 층이나 향이 떨어지는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도 부담이다. 구청에 신청한 평당 분양가는 ▲도곡2차(23,32평형) 2천만원 안팎 ▲해청 1단지34평형 1천900만-2천만원 ▲강동시영 26평형 1천513만원 ▲잠실 주공1단지 25평형 1천795만원 ▲잠실 시영 16평형 1천505만원, 26평형 1천795만원 ▲AID차관아파트 12-18평형 1천400만-1천650만원이다. AID차관아파트 18평형의 분양가가 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강북의 웬만한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구청 협의과정에서 소폭 조정될 수는 있지만 조합들이 관리처분계획상 분양가로 제출한 만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청약자들이 적지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이번 동시분양을 놓치면 강남권에서는 2007년말까지는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