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스티브 플레시(36), 마크 브룩스(42ㆍ이상 미국) 등과 함께 1ㆍ2라운드를 동반한다.
29일 미국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대회본부가 발표한 조 편성에서 최경주는 플레시, 브룩스와 한 조로 묶였으며 30일 오후9시57분 1번티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플레시는 98년 투어에 데뷔, 공교롭게도 올해 최경주가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HP클래식(지난해 컴팩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던 선수. 최경주로서는 설욕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브룩스는 최근 7년간 우승이 없지만 96년 PGA챔피언십 등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중견이다.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빼앗으며 타이거 우즈(미국)와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은 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그리고 이안 르갓(캐나다)과 함께 최경주보다 19분 앞 오후9시38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