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STX 등 대기업의 부실 여파로 지난해 은행권의 부실 채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7%로 전년 말보다 0.4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조원이 늘었습니다. 가계 여신과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 규모는 줄었지만, 조선·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의 부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새롭게 발생한 부실 채권은 31조3,000억원으로 STX 계열(2조6천억원), 성동·대선·SPP조선(3조5천억원), 쌍용건설(6천억원), 경남건설·동양 계열(5천억원)에서 부실 채권이 많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