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7포인트(0.52%) 오른 2,007.0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내 상승 반전하며 2,0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이 963억원어치 내다팔며 매도 폭을 키웠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26억원, 2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2,1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96% 급등했고 전가가스업도 3.37% 뛰었다. 이밖에 보험(1.92%)과 의약품(1.60%), 종이ㆍ목재(1.59%)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1% 넘게 떨어졌고 화학(-0.98%)과 철강ㆍ금속(-0.21%)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장주 삼성전자가 1.24%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ㆍ4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SK텔레콤이 4.22% 급등했고 한국전력도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3.57%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2.07%)과 현대모비스(-1.94%), LG화학(-1.70%)은 낙폭이 컸다.
웅진케미칼의 매각 기대감에 웅진케미칼과 웅진홀딩스, 웅진에너지 등 웅진 그룹주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TX팬오션도 실적개선과 매각 호조 전망에 힘입어 10% 넘게 급등했다. 총 거래량은 4억4,998만주, 거래대금은 4조2,80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