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 열린 물류박람회에서 25개의 지게차 모델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본격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박람회(CeMAT 2011)에서 초대형과 친환경 지게차 등 25개 모델의 지게차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 25톤급(인양능력) 초대형 지게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260마력급 엔진을 장착하고 인양물의 무게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보여주는 로드 인디케이터기능 등의 사양도 적용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LPG 지게차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럽배기가스 규제 최고 레벨인 ‘Tier 4’를 만족시키는 엔진을 장착,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벨지움 법인장은 “유럽 지게차 시장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국내 시장보다 15배 이상 규모가 크다”며 “아울러 올 한해는 지난 해 보다 7%나 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신제품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해 건설장비 분야에서만 매출 3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려 매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