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덕훈 키스톤PE 회장, 잠재력 끌어내는 게 민영화보다 더 중요

■ 우리금융 회장 유력 후보 3인에 들어본 경영전략

이덕훈

이덕훈(사진)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회장은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기 위해선 과거 정부가 하던 일을 금융이 나눠서 맡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 금융산업은 낙후돼 있는데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우리금융지주는 그런 면에서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금융지주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강한 애착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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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할 당시인 1999년 합병추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주도적인 활동을 수행했다. 또 은행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합병 이후 폐쇄된 해외 점포를 개설하기 시작했으며 적자에 머물던 우리금융지주를 3년 연속 대규모 흑자로 이끌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지주란 조직에 오랜 시간 몸담으면서 조직이 발전하고 실적이 향상되는 과정을 조직원들과 함께 목격했다"며 "그때 조직원들이 함께 느꼈던 쾌감과 성취감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정말 잘할 수 있는 곳인데 지금은 조직이 많이 약해졌다"며 "우리금융지주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면 과거처럼 국가 경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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