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기업민원센터 큰 호응

"中企 애로사항 직접 해결해드립니다"<BE>기업 대신 발로 뛰며 인허가 등 신속 처리

울산 기업민원센터 큰 호응 "中企 애로사항 직접 해결해드립니다"기업 대신 발로 뛰며 인허가 등 신속 처리 “공장증축 문제가 해결되지않더라도 결코 울산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국산 잠수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지엠비(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의 강인철 사장은 최근 울산시 ‘기업민원센터’를 찾은 뒤부터 공장이전 계획을 버렸다. “공장 증축문제로 지금까지 방문한 관공서마다 현행 법령에 묶여 불가능하다는 답변밖에 없었다”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노크한 ‘울산기업민원센터’ 덕분에 비로소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크게 기뻐했다. 최근 울산시청 민원실에 문을 연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의 ‘기업민원센터’가 중소기업인들의 구원군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인들의 공장설립 인허가 사항은 물론 기업 운영과 관련된 각종 애로사항들을 접수, 직원들이 기업을 대신해 직접 발로 뛰는 민원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연매출 500억원대의 알짜 기업인 지엠비는 지난 2002년 공장을 신축할 당시 법정 건폐율이 30%가 적용됐으나 최근 공장 증축과정에서 20%로 바뀐 사실을 알았다. 강 사장은 그 동안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게 당초 법령 적용을 호소했으나 허사였다. 이 때문에 강 사장은 공장을 경남 김해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울산 기업민원센터’의 발벗고 나선 도움으로 관할 울주군에서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한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최근 2,400평 규모의 공장설립을 신청한 태형산업㈜측도 공장설립 승인 후 실시계획승인까지 한달 가량 기다려야 했으나 촉박한 생산일정에 쫓긴 사측의 사정을 알게 된 민원센터가 직접 나서 모두 6단계의 승인과정을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었다. 울산중기지원센터 이동우 본부장은 “기업애로를 한 곳에서 해결해주는 ‘민원센터’는 울산이 전국 처음”이라며 “이번 센터 설치로 진정한 기업사랑을 실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입력시간 : 2005-04-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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