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임러, 현대車에 4억유로 투자

양사 합작법인 명칭 '다임러-현대트럭' 결정다임러크라이슬러(DC)와 현대차의 상용차 부문 합작법인 설립이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외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DC는 올 연말까지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에 대한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 4억유로(3억8,8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방식은 주식교환 방식이 유력하며 이에 따라 현대차와 DC간의 상호 지분 확대도 예상된다. DC는 내년부터 현대차 지분을 현재 10%에서 15%로 늘리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DC는 또 8명으로 이뤄질 합작법인 이사진에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경책임자(CFO)를 포함, 4명의 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아 경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양사 합작법인의 명칭은 '다임러-현대트럭'으로 결정됐으며 연간 4만3,000대에 달하는 생산대수를 확대하고 현재 23%에 달하는 수출 비중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형 트럭 부문에서 세계 최대 메이커인 DC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2위 업체인 볼보가 아시아 분야 투자를 늘리는데 대한 견제용으로 풀이된다. 볼보는 한국에 볼보트럭코리아를 세우고 중국 국영트럭회사 등과 합작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