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진·무안·김제공항 개항 늦어진다

'애물단지' 전락 우려…예산 28.9% 축소

개항 뒤 `애물단지' 전락 우려 등으로 울진, 무안, 김제 등 3대 지방공항의 완공일정이 최소 1년 이상씩 더 미뤄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김제공항의 경우 정부가 사업계획 조정을 신중히 검토 중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사업계획 축소나 장기 사업유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항공수요 감소로 대부분의 지방공항이 적자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지방공항의 경우 일정을 다소 늦출 수밖에 없다고 9일 밝혔다. 실제 올해 일반공항사업 예산은 총 1천276억원으로 지난해(1천794억원)에 비해 28.9% 줄었다. 우선 완공시점이 작년에서 올해로 한번 연기된 바 있는 울진공항의 경우 내년으로 1년 더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1년 연기됐던 무안공항도 완공시점이 2007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공항은 당초 2006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아예 착공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완공시점을 점치기 어렵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하면서 대부분 지방공항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중인 지방공항의 경우 사업기간 연장 등 사업추진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현재 총사업비 3천4억원 규모의 무안공항은 82.7%, 1천297억원 규모의 울진공항은 78.1%, 1천450억원 규모의 김제공항은 31.1%의 공정률을 각각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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