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종사자들의 연간 급여가 1,848만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치의 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2년 기준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시기사, 대리기사, 화물차 운전기사, 정비사 등 운수업 피고용자의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1,848만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근로자(5인 이상 상용근로자 기준)의 지난해 평균 연간 급여 2,337만원의 79.1%에 불과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업이 4,416만원으로 가장 많고, 수상운송업(외항화물 등) 3,060만원, 운송 관련 서비스(여행사 등) 1,944만원, 시내ㆍ시외버스 등 육상운송업 1,680만원 등이었다.
특히 육상운송업 중에서도 완전 월급제가 아닌 전세버스와 회사택시 근로자의 연간 급여가 각각 924만원과 852만원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병건 통계청 사무관은 “월급제보다는 성과급제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002년 말 현재 운수업체 숫자는 모두 29만8,148개로 1년 전보다 5.2%(1만4,806개) 늘었고 운수업 종사자는 97만4,791명으로 3.9%(3만6,361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