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지수 오류 '해프닝'

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시장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종합지수와 금융업지수가 잘못 표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이날 장이 마감된 후 종합지수는 5.14포인트 오른 203.90포인트, 금융업지수는 7.84포인트 내린 54.36포인트로 증권 단말기에 표시됐다. 하지만 코스닥증권은 뒤늦게 종합지수는 7.62포인트 상승한 206.38포인트, 금융업지수는 1.46포인트가 오른 63.66포인트라고 정정 발표했다. 종합지수는 2.48포인트, 금융업지수는 무려 9.30포인트나 차이가 난 것이다. 이는 기업은행 등록주식의 감소분을 코스닥증권에서 제대로 전산에 입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보통주 1억2,253만3,204주를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전환, 이날부터 코스닥시장 등록이 취소됐다. 그런데 코스닥증권은 전산에 기업은행주식 감소분을 입력시키지않았고 시장이 마감된 오후 4시무렵 이를 발견, 정정 보도자료를 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기업은행의 이날 종가는 전날과 같았지만 지수 상승폭을 줄일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보통주에서 감소분 시가총액 약 6,000억원을 지수 산출공식인 비교시점시가총액에서만 제외시키고 기준시점시가총액(2월1일)에서는 빼질 않아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인 이날 시가총액간에 큰 차이가 발생,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등록 종목의 변경등록에 관한 업무는 코스닥증권 시장팀의 업무이다. 코스닥증권 이현택(李炫澤)시장팀장은 『담당자의 실수였다』며『등록주식의 감소 변경 등록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실수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투자자들은『매매체결 지연때는 전산용량부족을 내세운 코스닥증권이 이번에는 직원 한명에게만 책임을 돌리며 발뺌하고 있다』며『신뢰할 수 없는 코스닥증권이다』고 거센 불만을 표시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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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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