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행업계, 코스닥상장 바람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관광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사이버여행업체인 골드투어,3W투어와 일반여행업체 가운데 하나투어, 자유여행사, 온누리여행사 등이 올해안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골드투어는 지난달 주식공모를 실시한데 이어 결산과 외부감사를 거쳐 다음달중코스닥등록위원회에 등록신청을 낼 계획이다. 골드투어 관계자는 "이미 소액주주 300명 이상 확보와 주식분산 등의 코스닥시장 등록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늦어도 상반기안에는 코스닥시장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W투어는 4월초 개장이 예정된 제3증권거래시장에 진출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올해말까지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현재 외부감사를 마치는 대로 주식분산 요건을 갖추기 위해 주식공모를 실시, 올해 상반기 안으로 등록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자유여행사 역시 올해 8월을 상장시점으로 잡고 현재 외부감사를 진행중이다. 최근 데이콤과 사이버여행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온누리여행사도 올해안으로 코스닥 시장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밖에 사이버 여행업체 2∼3개와 호텔예약 전문업체 1∼2개도 코스닥 상장을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주요 여행업체의 코스닥 상장바람은 일단 인터넷 사업확장과 외국계 여행업체 진출 등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안정적 자본조달의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기존 중.소 여행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여행업계와 코스닥시장이 서로 무관하게 여겨져온것이 사실이나 최근 시장규모나 매출 신장세로 볼 때 코스닥 상장여건은 성숙돼있는셈"이라며 "특히 코스닥 상장이 사업건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처럼 인식돼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여행업체들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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