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이미 200%에 육박하는 만큼 자본확충 포석보다는 영업을 강화해 중견 생보사로 발돋움하려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희태(사진)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힘찬 경영'을 올해 슬로건으로 삼았다"며 "우리금융 계열사의 위상에 걸맞게 중견 생보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출범 5년 만에 본사를 당산동에서 충정로로 옮겨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강하다"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합작파트너인 영국 아비바그룹의 지분 인수를 통한 독자 출발을 무난히 이뤄내 영업기반을 더욱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사장은 "한 보험사의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돼 있는 25%룰 등 대표적인 방카 규제를 풀어야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다만 당장 규제 완화가 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고 전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2008년 4월 우리금융의 11번째 계열사로 출발했다.
출범 당시 1조5,00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조8,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수입보험료도 4,6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