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업률 상승ㆍ소비지출 둔화
경기 둔화 우려 심화
일본의 11월중 실업률이 높아진 반면 소비지출은 둔화돼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3엔대로 떨어져 약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 장중 한때 113.63엔를 기록, 전장대비 0.69엔의 낙폭을 보였다.
일본 총무청은 26일 11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8%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실업률은 지난 2월과 3월중 사상 최악인 4.9%로 치솟은 이래 소폭의 내림세를 보여 왔다.
총무청은 취업 인구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고용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채용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11월 임금근로자가구의 소비지출도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 2개월 연속의 하락세를 보였다. 감소폭도 지난 10월의 0.1%보다 2.2%포인트나 늘어나 소비가 갈수록 저조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