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반도체 과학교실서 노벨상 꿈나무 키워요

삼성전자 연구원 교사로 나서 모형비행기 제작 등 체험수업

지난달 말 화성시 태안초등학교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반도체 연구원들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선생님들과 함께 모형비행기를 만들어보니 너무 재미있고 유익해요. 오늘 수업 때문에 반도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더 궁금해졌고요." (김진석ㆍ가명ㆍ화성태안초 5)

"연구원들 모두 연구실에서 벗어나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과학에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요."(박영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과장)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과학 꿈나무를 키우기 위한 반도체 과학교실 교사로 나섰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소속 연구원들이 지난달부터 경기도 화성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

반도체 과학교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길러주고 과학의 재미를 알려줘 미래의 꿈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4일 화성시 태안초등학교에서 열린 두번째 반도체 과학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생활 속 반도체부터 로봇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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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연구원들도 직접 참여해 반도체의 역할과 제조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이론수업과 과학의 원리를 적용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수업을 같이 진행했다.

특히 모형비행기에 콘덴서를 장착해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 어려운 반도체의 작동원리를 학교 공작시간에 자주 접하는 모형비행기를 통해 눈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수업 내내 눈을 떼지 않았다.

과학교실 교사로 참여한 박영철 과장은 "반도체 임직원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과학교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시작한 반도체 과학교실에는 지역 초등학생 700여명이 참여했으며 삼성전자 메모리 연구원 100여명이 일일선생님으로 나섰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화성 지역 내 초등학교 30여곳을 추가로 방문해 4,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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