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명조사 회오리… 820선 붕괴

◎중·소형주 큰폭 하락·거래량 평일 절반 그쳐재정경제원의 비과세장기저축과 근로자주식저축에 대한 차명거래 단속 방침과 대우그룹 로비자금 파문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종합주가지수 8백20포인트 마저 무너졌다. 그동안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증시 유동성 개선 기대감도 고객예탁금 감소로 희석돼 수급불균형 우려감이 재연돼 종합주가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깊어지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양상을 드러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0포인트 하락한 8백19.22포인트로 8백20포인트대 지지도 무산됐다. 거래량은 2천6백5만4천주로 최근 하루 평균거래량(약 5천만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크게 올랐던 보험 종금등 금융주로 경계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반적인 매수부진속에 지수는 8백25포인트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후장들어 중소형 개별종목의 하락폭이 깊어지며 결국 8백20포인트 마저 무너졌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2부종목의 하락폭이 1부종목보다 컸으며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중형주보다는 소형주의 하락폭이 커 단기급등 종목에 대한 매물이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전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보험과 증권 종금 해상운수 육상운수 운수창고 전기전자 조립금속 음식료 제지 비금속광물등은 업종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2개등 1백63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78개등 7백82개로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의 5배 가까이 돼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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