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시장경제 관행에 합치하고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18만명에 이르는 공무원사회를 전면 개혁할 것이라고 정부가 8일 발표했다.K.W.람 공무원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21세기가 다가오고 급속도로 외부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공무원은 봉사중인 사회와 보조를 같이 하고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람 국장은 공무원사회 개혁안중에는 공무원의 평생고용보장제를 종식시키고 지나치게 높은 봉급과 각종 혜택들을 민간 부문과 걸맞도록 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널드 창 재정사(재무장관격)는 지난 3일 예산 설명회에서 공무원의봉급과 신규 채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민간 부문에서 봉급이 삭감되고 있는 때에 공무원만 계속해서 많은 혜택들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반 시민들과 의원들로부터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입법의원들은 정부에 대해 예산 지출의 최대 항목중 하나인 공무원 비용을 줄이도록 촉구해 왔다.
홍콩의 실업률은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기록적인 5.8%에 달했는데 대부분 분석가들은 실업률이 앞으로 수개월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