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대문 패션타운 도약발판

지원시스템 제자리 잡아 상인들 기대고조서울 동대문의 패션산업 지원시스템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디자인에서 봉제, 샘플제작, 수출상담까지 영세 패션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들이 최근 속속 동대문에 들어서거나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4일 생산기술연구원 산하 '의류ㆍ스웨터 기술지원센터'가 경기도 수원과 구로공단에서 각각 동대문으로 이전, 각종 기술지원 서비스를 본격 실시할 계획이어서 상인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동대문 패션사업 지원시스템은 지난 99년 6월 '무역협회 동대문 외국인구매안내 소'가 문을 열면서 시작돼 지난해 7월에는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문을 연데 이어 생기원 기술지원센터까지 이전해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또 지난달 4일 외국인구매안내소가 사람들이 찾기 쉬운 동대문운동장내 종합관광안내소 2층으로 확장 이전한데 이어 패션디자인센터도 지난달 28일 프레야타운 13층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과 고객 특히 외국인 바이어를 위한 서비스 시스템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패션타운 동대문 일대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생기원 기술지원센터는 을지로 6가 엠폴리스 지하 1층 옛 서울패션디자인센터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관련 기계이전 및 설비구축이 완료되는 이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훈 생기원 섬유기술연구팀장은 "패턴 및 샘플제작, 제품 그레이딩 뿐 아니라 50여벌 미만의 경우 소량생산까지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연구원 10명에 전문기능인 20여명을 확보, 중소규모 업체들에게 생산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자문해줄 방침이다. 또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국산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온 세탁 후 제품변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단전처리 기계를 도입, 제품품질 향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이전과 함께 패션정보자료실을 확대운영하고 디자인 기획실 운영을 통해 특화 된 패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음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동대문상인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동타닷컴의 신용남 사장은 "상인들이 자체적인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안에 대한 지원서비스에 기대가 많다"며 "이들 지원 기관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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