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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납땜(솔더링ㆍSoldering) 장인을 선발하는 경기에서 여성 참가자가 우승했다.
LIG넥스원은 한국전자기술협회와 국제인쇄회로기구(IPC)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 IPC 월드 솔더링 챔피언쉽 한국대표 선발전 및 제1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땜왕 선발대회’에서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 소속 이진영 주임이 우승했다고 9일 밝혔다.
납땜은 인두기의 온도를 300℃ 이상으로 솔더를 녹여 부품의 리드를 인쇄회로기판(PCB)에 접합하는 공정으로 전자 산업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주임은 전국의 각 업체에서 내로라하는 140여명의 납땜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주임은 솔더링 작업 13년차로 현재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서 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 주임이 만드는 PCB는 특히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 기술 등급인 레벨3 제품군에 해당하는 방산물질로 유도무기와 레이더, 통신장비 등에 쓰인다.
이진영 주임은 “많은 분들에게 납땜기술의 산업 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더욱 정진해서 내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주임은 이번 우승으로 1,000달러의 상금 및 부상과 함께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월드 솔더링 챔피언쉽’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