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스트뱅커 대상] 베스트 뱅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경남銀 인수·미얀마 진출 등 '폭풍성장' 주도


김정태 하나금융 그룹 회장은 최근 외환은행의 위기를 꼬집으면서 부산은행을 언급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3,552억원으로 외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3,651억원과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국내 유수 은행들이 줄줄이 참패를 맛봤던 미얀마에 캐피탈사를 진출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금융업계에서는 BS금융지주의 '폭풍 성장'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세환(사진) BS금융지주회장은 지난해 경남은행 인수와 사옥 이전, 해외 진출 등 굵직한 경영 과제를 순조롭게 뛰어넘으며 BS금융지주를 '지방은행'이 아니라 전국구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과 어깨를 견주는 명실상부한 금융지주사의 반열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1979년 행원으로 부산은행에 입행해 종합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성 회장은 지방은행 업계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경영기획 본부장이던 2008년 지방은행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금융그룹 설립을 주도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어려운 환경에서도 2,0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고 지방은행 최초 증권업 진출, BS캐피탈 자회사 설립 등을 거쳐 2011년 지역은행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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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BS금융그룹 제2대 회장 취임 후 경남은행 인수 및 계열사 해외 진출을 통해 취임 시 51조원에 불과하던 그룹 총자산을 2014년 93조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5위의 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졌다.

성 회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2012년 12월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칭다오에 지점을 신설해 올해 100만달러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으며, 아시아 신흥국 중심의 해외영업을 위해 베트남 사모소의 지점 전환 추진, 미얀마 사무소 설치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S캐피탈도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미얀마에 소액대출업 영업인가를 취득했으며 , 캄보디아 및 라오스도 올해 사무소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영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BS금융지주는 조만간 글로벌 영업을 염두에 둔 새로운 그룹명을 달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맞이할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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