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분양된 수도권 일대 신규 분양단지들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리면서 가을 분양시즌이 상큼하게 출발했다. 8.28 전월세 안정 대책에 따른 취득세율 영구인하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구매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 시장은 청약접수 7곳, 모델하우스 6곳이 예정돼 있다. 당첨자 발표와 계약은 각각 16곳, 6곳이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등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되는 곳에서 신규 모델하우스가 대거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6일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잠원'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잠원동에 첫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도보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ㆍ센트럴시티ㆍ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3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아이파크 1차'의 모델하우스도 문을 연다. 24층 6개동, 87~128㎡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구 서쪽으로 서울지하철 8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북쪽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예정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첫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SH공사는 6일 마곡지구 1~7, 14, 15단지 분양주택의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맞는다. 59~114㎡ 총 2,854가구 규모다. 마곡지구에는 LGㆍ코오롱ㆍ롯데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구 내로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등이 연결되고 대규모 수목원도 조성된다.
울트라건설 역시 이날 수원 광교신도시 A31블록 '광교참누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7층 11개동 356가구 규모로,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