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 예정이거나 분양 중인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 상향이 이뤄진 강동구 둔촌동 주공을 비롯해 조합설립 절차에 들어간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강남구 개포지구 등 주요 재건축 단지 매도호가가 지난해 말 대비 평균 5,000만원, 최고 1억원 정도 뛰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호가 상승이 서울 집값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집값이 반등세 조짐을 보이면서 강남권에 분양 중이거나 공급이 예정된 새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역삼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3차 아이파크'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에서 2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전용 59~118㎡ 411가구로 구성됐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에서 주상복합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를 분양하고 있다. 39층 2개 동 규모로 전용 84~244㎡의 아파트 288가구와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신동아건설은 강동구 천호동에 강동역과 지하로 연결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위례신도시 A2-9블록에 '푸르지오' 69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삼성물산도 같은 달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내놓는다.
이밖에 세곡2보금자리지구 1,634가구(SH공사), 강남보금자리 765가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저렴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공급도 연내 잇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