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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를 역전의 해로 삼았다.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시장 경쟁의 판을 완전히 바꿔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이다.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도 연초 '건곤일척(乾坤一擲· 운명을 건 승부)'을 언급하며 결전의 의지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TE에 사운을 걸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전국망을 구축해 완벽한 LTE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단 6개월 만에 전국 84개 도시에 세계 최고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 들어 가입자 수 60만 명을 넘었다. 오는 3월 군·읍·면까지 LTE망을 깔아 명실상부한 전국 LTE 서비스로 경쟁사들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100만 가정용 와이파이(Home Wi-Fi)와 8만개가 넘는 핫스팟등 방대한 와이파이망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
특히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등의 지표들도 개선 추세에 있으며 2.1기가헤르츠(GHz) 주파수를 최저가에 확보해 미래 LTE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올해의 화두를 영상, 개인화, 융합에 두고 이를 통해 탈(脫)통신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LTE와 와이파이가 등장하면서 비디오가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자기만의 개인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플랫폼, 클라우드 등을 이용한 IT융합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LG유플러스는 LTE를 비롯한 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무선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기로 했다. 모바일에서는 LTE 부문 1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홈 서비스 시장은 품질, 속도 면에서의 경쟁력 강화 활동과 함께 '컨버저드 홈(가정내 IT서비스집중)' 서비스를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기업 서비스 시장은 다양한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TE를 기반으로 기업 모바일에서도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빠른 전국망을 기반으로 고품질 HD급 영상통화와 VOD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딩 컴퓨팅, 고화질 영상진료, 원격 교육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