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양옵틱스, 올해 상반기 영업익 79%↑...영업이익률 24% 달성

고부가 제품인 DSLR(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용 교환렌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광학렌즈 전문기업 삼양옵틱스의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양옵틱스는 10일 올해 상반기 62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79.1%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지난해 15.6%에 그쳤던 영업이익률도 23.8%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62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했다.


삼양옵틱스는 DSLR용 교환렌즈와 CCTV용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교환렌즈는 마진율이 높으며, 주력 모델은 8mm 어안렌즈(Fisheye)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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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렌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삼양옵틱스의 수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09년 26%에 불과했던 교환렌즈의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57%까지 늘어났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DSLR 카메라의 인기 때문이다.

95% 이상 수출되고 있는 교환렌즈는 유럽지역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한-EU FTA, 한-미 FTA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런던 올림픽, 유로2012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교환렌즈 수요가 늘면서 유럽지역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가량 늘었다. 또한, 미국과 아시아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양옵틱스는 교환렌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3분기 교환렌즈 판매가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상반기 보다 우수한 하반기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매년 교환렌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뿐 아니라 수익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에 교환렌즈 판매가 정점에 이르는 계절성을 고려한다면, 올해 하반기 삼양옵틱스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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