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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챔스 새역사' 부탁해"

18일 AT마드리드와 원정 2차전

13년만에 8강 눈앞 … 해결사 기대

레버쿠젠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 선봉에는 물론 손흥민(23)이 있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프리메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지만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이미 첫 번째 봉우리는 넘었다. 지난달 26일 홈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골은 넣지 못했지만 성공률 88%의 정확한 패스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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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원한 한 방으로 8강 진출에 앞장설 차례다. 레버쿠젠은 지난 2002년 준우승 이후 8강 이상 오른 적이 없다. 챔스리그에서 13년 만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셈이다. 1차전 무실점 승리 덕에 레버쿠젠은 2차전에서 비겨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져도 올라갈 수 있다. 1골 이상을 넣으며 1골 차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레버쿠젠이 살아남는다. 시종 잠그는 작전을 펼 수도 있지만 1골만 나오면 8강이 코앞인 상황. 손흥민의 킬러 본능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손흥민은 16강 1차전 뒤 9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전에서 2골을 몰아쳐 시즌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챔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로 3위로 내려앉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홈에서 유독 강하지만 16강 2차전에는 주축들을 정상 가동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이다.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가 1차전 퇴장으로 나올 수 없고 중앙 수비수 디에고 고딘도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온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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