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유통업계도 "특수잡자" 마케팅 돌입

롯데百, 봅슬레이 체험존 운영<br>홈플러스 '연아 송' TV광고<br>홈쇼핑, 경기시간대 전략 배치<br>온라인몰 할인쿠폰 행사 풍성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12일 본점 시민광장에 봅슬레이 체험존을 설치,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돌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1일까지 전점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 기원 경품행사'를 연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8개를 따면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롯데상품권 1억원, 2등(20명)에게는 1,000만원권 등 총 5억원의 경품을 증정한다. 금메달 개수가 9개가 되면 당첨 금액은 각각 두 배로 올라간다. 이 백화점은 또 올 한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약 1억원을 후원하고 본점 시민광장에 28일까지 봅슬레이 체험존을 설치, 봅슬레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홈플러스는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을 응원하는 TV 광고를 진행한다. '국가대표 응원전'이라는 주제로 만든 이 광고에서는 '홈플러스 송'을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연아야 잘해 송'으로 개사해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또 15~21일 '동계올림픽 맞이 LED 축제'를 열고 LG LED TV를 구입하면 닌텐도Wii를 증정하고 제휴카드 결제시 5%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TV홈쇼핑들은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전략적 편성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기간에는 TV 시청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경기시작 전과 종료 후에 고객들의 주문전화가 크게 늘어난다. GS샵은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되는 13일 오전에 '시슬리 빅토리아 쇼퍼백' '24K 순금 크라운 체인' 등 여성용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또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18일 오전에는 남성 시청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시원스쿨 왕초보 인터넷 영어강의 수강권'을 판매한다. 홈쇼핑들은 특히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예정된 시간에 전략상품을 집중 배치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있는 24일 오전에 직화오븐ㆍ화장품ㆍ명품백 등을 편성하고 메달의 색깔이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있는 26일 오전에는 홍삼ㆍ화장품 등을 편성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동계올림픽 맞춤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옥션은 1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닌텐도Wii '마리오와 소닉 밴쿠버 동계올림픽' 게임 타이틀을 반값에 살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매일 1명에게 지급한다. 디앤샵은 이달 말까지 경기 종목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겨스케이팅 코너에서는 '연아 테디베어(15만5,000원)' '연아 테디 캐릭터 티셔츠(3만5,000원)' 등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고 쇼트트랙 코너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최다 구매건수를 기록한 고객 3명에게 최대 50% 할인 쿠폰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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