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외화차입 단기 줄고 중장기는 늘어

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화 단기차입은 줄고 중장기차입은 늘어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16개 시중은행(한국씨티ㆍSC제일은행 제외)의 1년 미만 단기차입 차환율은 88.0%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차환율은 신규 차입액을 만기 도래액으로 나눈 비율로 100%라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만큼 신규로 차입했음을 뜻한다. 지난달 단기차입 평균가산금리는 17.1bp(1bp=0.01%포인트)를 기록, 전월(36.2bp)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15.8bp)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2월 차환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데다 단기차입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 외화차입은 18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연말ㆍ연초 부진했던 채권발행이 재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외화차입 여건을 나타내는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101bp에서 15일 110bp로 높아졌다가 18일 현재 103bp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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