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북한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가 전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임박한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며 한반도 안보위기설을 일축했다.
조 간사에 따르면 남 원장은 북한이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 시설을 재가동했다고 보고했다. 또 수도권을 겨냥할 수 있는 지역과 백령도 연안에 화력이 강화된 240㎜ 방사포와 122㎜ 방사포를 각각 배치했으며 평북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미사일 엔진 연소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생모인 고영희의 묘지를 조성해 주민 참배를 강요하는 등 개인 우상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단장급 이상 군 간부 44%를 교체하는 등 김정은 시대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남 원장의 보고다.
하지만 이날 조 간사가 남 원장의 발언을 전하는 과정에서 "김정은이 (대남) 총공격 명령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을 착각하는 바람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남 원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음원파일을 USB에 저장해 보관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를 전제로 서면공개하겠다"고 답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