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이디어 톡톡 대학생 봉사단 경영난 소상공인에 활력 충전

부산 새가게 운동 新상생모델 조명

"지난해 부경대와 동아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매출이 최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학생들 가게 내부를 우선 밝게 바꾸자면서 메뉴판과 조명 등을 교체했고, 학생들이 거리에 나가 가게 홍보를 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해 새가게운동으로 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부산 사하구 으라차차장어천국을 운영하는 정봉희(52·여)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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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학생 봉사단팀과 소상공업간의 협력관계를 통한 경영활성화를 내건 '새가게 운동'이 새로운 상생모델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업체에 가서 무료로 일손을 덜어주고 경영 개선 아이디어를 보태는 동시에 참여 학생도 현장 실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012년부터 부산시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부산경제진흥원과 사단법인 한국소점포경영관리지원협회(회장 이유태·부경대 교수)에서 함께 시행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새가게 운동에 참여한 42곳 가운데 20곳에서 매출과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새가게운동에 참여한 '으라차차장어천국'은 매출이 2.5배 가량 올라갔고, 미더덕협동조합과 레몬티 등 많은 업체들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한국술과 발효테라피'는 학생들의 지원으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노인일자리사업단인 '둘레상'과 '카페마실'도 매출이 2배 이상 올라갔다.

부산시는 새가게 운동이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50곳에 그쳤던 대상업체를 올해는 10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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