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진핑 방한, 한반도에 대한 입장 변화 반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한반도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 변화를 반영하며, 한국과 경제적 관계증진의 중요성과 북핵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반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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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 간 회동이 집권 후 5번째지만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간 만남은 아직 이뤄진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발표를 인용,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한중 정상회담의 ‘중요한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한국의 정보기관은 북한이 4번째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엔이 주도한 북한의 무기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일련의 제재를 지지하긴 했지만, 그 범위를 제한하려고 노력해 왔다.

FT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이른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이행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나 내년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척시키는 방안과 함께 평화헌법을 재해석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우려를 의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평화헌법 재해석 움직임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본 정부가 국내에서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소위 ‘중국의 위협’을 꾸며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반면 한국의 반응은 한결 약해 차이를 보였다고 FT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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