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2012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8일부터 사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ㆍ오션 코스(파72ㆍ6,254야드)에서 펼쳐진다.
김자영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올해 상반기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컵도 들어올린 터라 3연승 달성 여부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KLPGA 투어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구옥희(51)가 초창기인 1979년부터 1981년까지 3시즌에 걸쳐 거뒀던 7연승이다. 구옥희는 두 차례 4연승을 보탰으며 정길자가 1986년 4연승과 1988년 3연승을 기록했다.
'여왕' 박세리(34)와 '슈퍼땅콩' 김미현(34)이 1996년과 1997년 차례로 3연승에 성공한 후 10년간 3연승은 나오지 않았다. 2007년 신지애(24)가 계보를 이었고 서희경(2008년)과 유소연(2009년)이 3연승을 거뒀다.
김자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데다 샷 감각이 좋아 3년 만의 대기록에 욕심을 낼만하다. 더욱이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뿐 아니라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주어진다.
김자영이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4ㆍ비씨카드)을 필두로 한 강자들이 3연승 저지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평균 타수 1위 홍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혜윤, 그리고 양수진ㆍ최혜용ㆍ안신애 등도 우승컵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