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간투자사업의 수익자 부담원칙 제고와 8년간의 통행료 미인상에 따른 시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통행료심의위원회와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를 마치고 백양터널과 수정산터널 통행료를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이 적용되는 통행료를 보면 백양터널의 경우 △경차 400원에서 500원 △소형 800원에서 900원 △대형과 초대형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수정산터널은 △경차 400원에서 500원 △소형 800원에서 1,000원 △대형과 초대형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백양터널과 수정산터널은 매년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해야 하며, 조정된 통행료를 징수하지 못할 경우 그로 인한 손실을 시가 보전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2007년 8월 통행료 인상 이후 8년간 통행료를 인상하지 못한 부분이 누적돼 443억원의 재정부담 발생에 따른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