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융가 오다가다] 금감원 리스크 관리기법 BIS에 수출

내년 BIS 세미나서

“뛰어난 리스크 관리기법입니다. 스위스 세미나에서 직접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일 국제결제은행(BIS)은 금융감독원 원대식(사진) 리스크검사지원국 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초청 메일을 보냈다.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BIS 세미나에서 원팀장이 금감원의 ‘운영리스크지수 관리기법’에 대해 설명과 토론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 지금까지 BIS의 기준을 수입만 해왔던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의 금융기법을 해외에 수출하는 셈이다. 지난 9월 금감원의 리스크 관리기법을 BIS에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 팀장은 21일 “BIS가 국제기구이지만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뛰어나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 BIS에 소개를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BIS에서 만드는 감독기준은 전세계 은행에서 통용된다. 원 팀장은 “BIS에서 우리나라의 리스크 기법을 알릴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세미나에서 발표할 내용은 향후 BIS의 보고서에 등재돼 전세계 금융감독당국에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이 운용하고 있는 운영리스크지수 관리기법은 핵심위험지표(KRI)를 이용해 각 은행의 운영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방안이다. KRI를 이용해 관리하는 기법은 세계 최초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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