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 상장폐지 위기감 고조

산은-대우건설 FI, 출자전환 확약서 싸고 갈등 지속<br>25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못하면 퇴출<br>경영 정상화 방안 확정 이번주가 고비


SetSectionName(); 금호산업 상장폐지 위기감 고조 산은-대우건설 FI, 출자전환 확약서 싸고 갈등 지속25일까지 자본잠식 해소 못하면 퇴출경영 정상화 방안 확정 이번주가 고비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출자전환 확약서를 두고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대우건설 인수작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물론 금호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불투명해진다. 또 오는 25일까지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금호산업은 상장 폐지된다. ◇채권단-FI, 출자전환 확약서 상반된 시각=산업은행은 금호산업과 금호석화ㆍ금호타이어ㆍ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4개 계열사의 경영정상화 이후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겠다며 이 내용을 출자전환 확약서에 포함해 FI들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FI들은 산업은행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겠다'는 내용을 출자전환 확약서에 분명히 명시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출자전환할 부분은 주당 3만2,000원에 사주기로 했던 풋백옵션이다. 풋백옵션도 일종의 '매매계약'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금호석화와 금호타이어ㆍ아시아나항공까지 책임지면서 출자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에 실패한다면 FI들은 그대로 책임을 지고 금호산업의 채권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금호산업 상장폐지 이번주 분수령=금호산업은 25일까지 자본잠식상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된다. 따라서 이번주가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감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개선 일정과 프로그램을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최대 관건은 FI들이 확약서에 서명해주느냐 여부"라고 설명했다. FI들은 최악의 경우 금호산업의 상장 폐지까지 고려하고 있다. FI 측의 한 관계자는 "산은이 우리와 무관한 3개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책임지면서까지 출자전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산은이 3개 기업의 워크아웃에 실패했을 경우 우리를 책임져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개인투자자 설득과 관련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되고 본격적인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시작되면 한달 여 추가 조정 기간을 더 가질 수 있어 FI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인투자자를 설득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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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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