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서 TV 분야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왕좌 지키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올랜드 힐튼호텔서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딜러 서밋을 열고 SUHD TV를 비롯한 올해 전략 TV 신제품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주요 거래선 230여명을 포함, 총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65~10인치에 이르는 SUHD TV와 55~78인치짜리 커브드 초고해상도(UHD) TV가 대거 전시됐다. 한 층 밝아진 TV 화질과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TV 기능 등이 딜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삼성측은 강조했다. 이 업체는 이달 중 SUHD TV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를 앞세워 북미 시장서 압도적 1위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작년 북미 평판 TV시장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매출 기준 35.4%로 집계됐다. 이는 압도적인 1위이자 삼성으로서도 사장 최고 수준의 점유율이다. 또다른 조사기관인 NPD 역시 삼성전자의 평판 TV 점유율이 36.4%로 2위(비지오, 16.6%)를 두 배 앞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북미에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올린 덕분에 삼성전자가 9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리미엄급인 초고해상도(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더 두드러진다.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월 북미 UHD TV 시장서 매출 기준 점유율 51.0%를 기록, 10개월 연속 50%가 넘는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13년 38.4%였던 연간 점유율은 지난해 59.7%로 뛰어 소니를 제치고 북미 UHD TV 분야 1위로 올라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