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틀 깨고 나온 국악

국악기로 클래식·뮤지컬·대중가요 연주<br>남산국악당 등 쉽고 재미있는 공연 잇따라


국악 공연이 정통 방식보다는 젊은층에게 어필할수 있는 이색적인 형식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우리 음악을 들려주는 실험적인 시도가 뒤따르는가 하면 다과나 막걸리를 마시며 흥을 돋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악, 쉽게 즐긴다=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쉽고 재미있게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클릭! 국악 속으로'를 10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관람료 1만~2만5,000원). 이 공연에서는 정통 국악 연주는 물론 색소폰(김진수)ㆍ팝페라(카이)ㆍ타악 연주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도 대금산조나 민요 등 정통 국악뿐 아니라 '오 솔레미오', '석양의 무법자' 등 친숙한 서양 곡들도 들려준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기로 클래식ㆍ뮤지컬ㆍ대중음악을 만날 수 있는 '2011 진짜 재미있는 국악'(1만~2만원)을 오는 17~21일 총 7회 공연한다. 그 동안 클래식 연주를 통해 접했던 브리튼의 관현악 입문과 비발디의 사계를 국악기로 만날 수 있으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대중 가요와 뮤지컬 음악도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다. 17~18일에는 퓨전타악그룹 '공명'이 출연하며 19~21일에는 서울시청년예술단과 함께 이슬기(가야금), 이연경(뮤지컬배우), 벨리스타가 출연한다. ◇막걸리 한 잔, 전통차 한 잔과 함께 즐기는 국악 연주= 서울남산국악당은 11~14일 7080세대를 겨냥한 국악 콘서트 '별빛달빛 콘서트'(1,000원)를 갖는다. 서울N타워가 보이는 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30~40대가 좋아할 만한 아바, 이문세 등 유명 뮤지션의 곡들이 서울시청년예술단의 연주와 통기타의 협연으로 선보이며 공연 1시간 전부터는 막걸리 1통이 무료(빈대떡 등 안주 구매 별도)로 제공된다. 삼청각은 오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야외에서 국악을 즐기는 '오색자미(五色滋味)' 콘서트(2만원)를 진행한다. 삼청각의 국악앙상블 '청아랑'이 전통 국악을 비롯해 클래식, 영화 음악 등 다양한 곡을 들려주며 오미자차, 매실차, 와인 등 시원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아나운서 이금희, 소리꾼 남상일, 강효주, 박애리, 방송인 이다 도시가 돌아가면서 사회를 맡아 국악 해설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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