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텔예약사이트서 개인정보 유출

한 호텔 예약업체 사이트에서 해커의 공격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모 호텔 예약업체 사이트에서 “이틀 전 외부 해킹을 당해 2012년 2월부터 회원으로 가입했거나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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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 고객은 약 1만여 명이며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예약 일정 등이다. 홈페이지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 등 금융거래에 쓰이는 민감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2일 업체 측에 메일을 보내 “합의해 주지 않으면 회원 정보를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리고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업체에 팔아넘기겠다”며 합의금으로 5,000만 원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진흥원 등과 연계해 협박 메일 IP와 카페 개설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해킹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정보 통제를 강화하고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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