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절 독감 바이러스 첫 검출… 취약계층 백신접종 서둘러야

올해 국내에서 유행할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돼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독감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표본감시 첫 주로 정한 지난 8월28일부터 9월3일 사이에 국내에서 계절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H3N2)가 처음으로 분리됐다. 감시 첫 주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올해도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망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9월 초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분리된 것은 독감 유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65세 이상 노인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 영ㆍ유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독감 증상은 기침이나 콧물 같은 일반적인 감기(상기도 감염) 증상보다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 두통, 몸살, 전신 근육통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의 경우 설사ㆍ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설사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백신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손 씻기와 양치질 등을 자주 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독감에 걸리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외출을 삼가고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만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독감백신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과 당뇨,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소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사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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