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할인 행사를 실시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몽드드가 주문 폭주, 서버다운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를 해 눈길을 끈다.
몽드드는 지난 11일 유아 물티슈 최초로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 획득을 기념해 반값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반값할인 이벤트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물티슈 1만 팩이 판매되며 서버가 다운됐다. 소비자에 사과하는 의미로 진행한 이벤트에서 추가로 5만 팩이 더 팔렸다. 그리고 또 문의 폭주로 인한 이벤트 연장분과 몽드드의 카페에서 진행한 이벤트 분량까지 합하면 총 10만팩이 11일 하루 동안에 팔려나갔다. 이벤트가 진행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지만 중간에 서버가 다운된 시간을 뺀다면 단 2시간여 만에 높은 판매고를 올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고객들의 구매여부와 배송 관련된 문의까지 이어지면서 ‘몽드드 대란’으로 번졌다. 사무실은 한때 업무가 마비될 뻔하였으나, 대표까지 직접 나서 고객들의 문의 전화에 응대하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고비를 넘겼다는 후문이다.
13일 몽드드의 유정환 대표는 몽드드 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며 "원래 1만에서 10만 팩으로 수량이 넘어가면서 수량보다 배송이 지연될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사내에서도 대립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새로운 고객보다 몽드드 가족에게 혜택을 줘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유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 앞으로도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어머니들 곁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이벤트를 할 수 있게 꾸준히 격려와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글을 본 카페를 이요하는 고객들은 “그 마음이 전달되는 듯하다.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좋은 상품 많이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책임감 있는 모습, 그리고 정직한 삶의 태도가 존경스럽다”, ”초심 잃지 말고 소비자와 함께 전진하는 몽드드가 되길 바란다”, ”이번 이벤트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지금까지 몽드드를 써온 게 너무 뿌듯하다” 등의 찬사로 화답했다.
또 박일순 몽드드 물류센터장은 “현재 몽드드 물류센터는 24시간 체제로 돌아가며 이번 10만팩의 포장은 물론 배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모두 이벤트 진행 5일 만인 바로 내일 모두 마무리가 된다. 전 직원과 함께 이렇게 주말을 함께 보내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책임경영으로 소비자 중심경영(CCM) 업체 다운 면모를 과시한 몽드드는 바로 내일 새로운 라인업인 비데용 물티슈 ‘3초후’와 여성용 물티슈 ‘세븐블레스’, 그리고 아웃도어용 물티슈 ‘바디케어’를 동시에 론칭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