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北 11·23 연평도 도발] "하루이틀 안정 됐다고 결코 끝난 것 아니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천안함땐 2개월후에 영향"


이성한(사진)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26일 "북한 리스크는 그 자체보다 외부 다른 리스크와 겹쳐졌을 때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며 "하루이틀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고 끝난 게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천안함 격침 사태 때를 돌이켜보면 직후에는 시장이 안정됐지만 남유럽 사태와 맞물려 5월 들어 오히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제위험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4월 70~100bp(1bp=0.01%포인트)대를 오가다가 5월 들어 무려 175bp까지 치솟은 바 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불과 한 달 사이에 2.5배가량 치솟은 것이다. 이 소장은 그러면서 "연평도 도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움직임, 북한의 말 한마디에 금융시장이 언제라도 출렁일 수 있는 만큼 긴장을 잠시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28일 한미가 서해에서 실시할 연합훈련과 관련해 이 소장은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큰 사건은 아니지만 그동안 참았던 불안심리가 한꺼번에 증폭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6일 시장에서 이미 큰 반응을 보인 만큼 이번 훈련의 시장 영향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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