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중국에서 대규모 발전소 인수와 건설, 탄전개발을 연계한 합작사업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16일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서 한준호 사장과 위요우쥔(于幼軍) 성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시성 최대 발전회사인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재무적 투자자인 도이치뱅크와 산시성내 대규모 발전소 인수와 건설운영, 탄광개발을 위해 자본금 100억 위안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50년간 발전과 탄전개발을 연계하는 이번 사업을 담당할 합작회사는 모두 24개의 발전소를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해 933만㎾의 전력 설비용량을 갖게 되며 생산전력을 베이징(北京) 등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또 가채량 23억톤 규모로 추정되는 탄광 9곳을 개발해 연간 6,0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해 발전용으로 쓰거나 수출하게 된다.
또 한전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정부로부터 허난성에 지어질 120만㎾급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승인을 받아 착공할 예정에 있는 등 중국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