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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 수주액 1년새 30% 급감

국내 건설 수주액이 1년 새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6조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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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부문은 도로ㆍ토지조성 분야의 부진으로 29.6% 감소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수주액이 가장 적었다. 다만 건축 분야 수주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ㆍ강남보금자리ㆍ충북혁신도시 등에서 잇따라 발주물량을 확대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민간 부문은 토목과 건축이 동반 부진에 빠져 수주액이 지난해 8월에 비해 무려 66.7% 줄어들었다. 올해 1~8월 국내 건설 수주액 누계는 총 68조4,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 부문이 6.6%, 민간 부문이 5.0% 각각 늘어났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과 연초 대형 민간발전소 발주로 전체적인 수주액은 늘었지만 갈수록 증가폭이 줄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민간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하반기 공공공사 물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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