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속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800원(2.52%) 하락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장 초반에는 52주 최저가 기록을 경신하며 6만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빙그레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탓이 크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지난해 4·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1,584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빙그레의 주력 판매 제품인 유제품의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액이 대폭 회복되지 않는 한 올해 역시 실적 수준이 정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