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한화, 해외 로스쿨·MBA 등 지원… 글로벌 한화맨 육성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 한화인재경영원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인을 육성하는 그룹 인재경영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L&C 신입사원 채용 후보자들이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된 1박2일 간의 합숙면접에서 게임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재가 그룹의 발전과 성공의 기반이며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철학 아래 국내외 우수 인재 채용과 양성, 공정한 평가와 보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핵심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의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도전·헌신·정도'의 핵심가치를 내재화한 인재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룹의 미래를 지탱할 주춧돌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의 인재상은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도전적인 인재 △회사와 고객, 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보다 큰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재 △자긍심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하게 행동하는 인재다. 한화는 이 같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정기 채용, 인턴십 제도 및 전문 분야 수시 채용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국내외에서 채용 홍보와 면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열린 현지 기업 설명회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화는 채용과정에서 대면 면접 외에도 화상·전화 면접을 통한 심층적인 인성과 역량 평가, 국내외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조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한화는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비전인 '질적 성장(Quality Growth) 2020'을 주도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한화의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국제화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 양성프로그램',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국제화 인력 양성프로그램은 해외 차세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톱(TOP) MBA 과정과 해외 로스쿨 과정, 이공계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톱 MBA는 해외 상위 10위권 MBA 과정에 직접 유학하는 프로그램이며 해외 로스쿨 과정은 소수의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또 이공계 석박사 과정은 그룹 내 이공계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인력은 준비과정에서부터 소정의 학비와 생활비가 지원되며 개별심사 과정을 거쳐 매년 일정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또 임직원을 해외 전략 지역에 파견해 투자 및 진출을 주도할 전문가로 양성하는 '지역전문가' 제도와 글로벌 역량과 자기 계발 의지가 뛰어난 사원을 선발해 역량 교육 및 해외파견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탤런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임직원과 그룹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은 '학점이수제도'로 대표된다. 한화는 직원들의 업무능력과 지적 역량, 전문성을 끌어올리고자 지난 2000년 기존에 실시해오던 매니저 승격 필기 시험제도를 폐지하고 2004년부터 학점 이수제도를 도입했다. 신입사원은 매니저로 승격되기 전까지 소정의 학습 과정을 이수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대리인사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화는 기존에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만 시행되던 것을 지난 2004년 전 직급으로 확대했다. 또 각사별로 별도의 심사·선발과정을 거쳐 국내외 유명대학원 석·박사과정 및 최고경영자과정, 국내외 중단기 위탁연수과정, 사내 MBA 과정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 그룹의 성장과 미래를 견인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팀장 후보인력은 관리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교육하고 있고 임원 후보자에게는 전략과제 해결을 통해 향후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사업 수행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또 준비된 CEO 양성을 위한 임원 리더 후보 대상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임원 조찬모임을 통해 경영이슈를 비롯해 신사업 트렌드,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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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인을 육성하려는 그룹 인재경영의 산실이 되고 있다. 신입사원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그룹 임직원들의 기본 능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각 직급 및 역할에 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학습자의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평가시스템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인·적성검사 폐지로 지원자 부담 덜어줘

양사록 기자

한화는 지난해 공채부터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이용해왔던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이 반영된 인재채용시스템을 도입했다. 10대 대기업 집단과 공기업 중 최초의 시도였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서류전형-인·적성검사-1차 면접-2차 면접-최종합격자 발표'를 거쳐야 했던 기존의 채용절차가 '원서접수-서류전형-각사별 평가방식-최종합격자 발표'로 단순화됐다.

인·적성검사는 과학적 평가방법을 통해 지원자의 능력과 성향을 제대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도입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적성검사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도입 취지와는 달리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인·적성검사 비법' 등이 유행하며 성향과 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라기보다는 각 기업의 채용을 위해 거쳐야만 하는 하나의 '관문'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어학성적과 자격증 취득에 더해 기업별로 각기 다른 인·적성검사 준비를 별도로 준비해야 해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화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의 역량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을 도입했다. ㈜한화는 한화리조트 용인에서 1박2일 동안 합숙면접을 진행한다. 합숙 도중 키워드를 활용한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 발표, 그룹 핵심가치 이해 정도에 대한 면접 등을 실시한다. 한화L&C도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화인재경영원에서 합숙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게임면접과 시뮬레이션 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면접을 통해 5~6명으로 구성된 조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이들이 문제 상황에 대처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과제는 롤러코스터 제작 방식이다. 시뮬레이션 면접은 면접 대상자 개인별로 현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한 후 이를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영어 면접을 통해 특정 상황에서 부여된 역할을 잘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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