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어릴적 말 더듬거려 개에 말걸며 고쳤죠"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어릴 적에는 말 더듬이였고 끊임없이 개에게 말을 걸면서 고쳤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가 어릴 적 말을 심하게 더듬었던 사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즈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방송될 TV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머리와 입 사이에서 말이 실종됐었다. 정말 어려웠지만 나는 끝까지 싸우며 학교에 가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극복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집에서는 당시 기르던 개에게 계속 말을 걸었는데 개가 앞에 앉아 듣다가 결국 잠이 들곤 했다”며 “그렇게 내 스스로 말 더듬는 습관을 고쳤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자신이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아버지 얼과 어머니 쿨티다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에 대해“내가 늘 무서워하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어머니가 얼마나 투쟁적인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며 “그녀는 매 순간 내가 경쟁적으로 살기를, 다시 말하면 매 샷 목숨을 걸기를 바랬다”고 밝혀 그의 승부욕에 어머니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입력시간 : 2006/03/24 17:45